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많이 비교되는 나라가 일본, 베트남, 대만입니다. 각각의 여행지는 특색 있는 문화와 매력을 갖추고 있어 선택이 쉽지 않죠. 이번 글에서는 여행자들이 실제로 가장 궁금해하는 여행비, 추천 일정, 물가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일본, 베트남, 대만을 비교해드리겠습니다. 어떤 나라가 당신의 스타일과 예산에 더 적합한지 꼼꼼히 확인해보세요.
일본·베트남·대만, 전체 여행비용 비교
세 나라 중 여행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곳은 단연 일본입니다. 항공권, 숙소, 식비 모두 평균 이상이며, 특히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는 체류 비용이 높게 책정됩니다. 왕복 항공권은 약 30만~50만 원 선이며, 일반적인 3성급 호텔은 1박에 10만 원 이상이 소요됩니다. 식사는 라멘이나 편의점 도시락 기준 7,000~10,000원이지만, 맛집 탐방이나 고급 음식점 이용 시 예산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습니다. 반면, 베트남은 여행 경비가 가장 저렴한 나라입니다. 왕복 항공권도 20만 원 후반에서 30만 원 초반이면 충분하고, 숙소는 3성급 기준 3만~6만 원 정도입니다. 현지 식사는 2,000~5,000원이면 한 끼가 가능하며, 커피 한 잔도 1,000~2,000원에 즐길 수 있어 소소한 여행비로도 풍성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대만은 이 둘의 중간입니다. 항공권은 약 30만~40만 원 수준이며, 3성급 숙소는 평균 6만~8만 원. 식사는 4,000~8,000원 선으로, 야시장과 길거리 음식으로 구성된 일정이라면 비용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총체적으로 가성비는 베트남, 균형 잡힌 예산은 대만, 프리미엄 여행은 일본이라는 구조입니다.
여행 일정 짜기 쉬운 나라는 어디일까?
일정을 짜는 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도시 간 거리, 대중교통 체계, 관광지 밀집도입니다. 일본은 교통이 발달해 있지만 도시 간 거리가 멀고, 교통비도 비싼 편입니다. 예를 들어 오사카에서 도쿄를 이동할 경우 신칸센 요금이 약 15만 원 이상으로 꽤 부담됩니다. 반면, 한 도시 내에서만 여행한다면 도쿄, 오사카, 교토 각각으로 3~4일 코스를 짜기 용이합니다. 베트남은 도시 간 거리가 상당히 멀기 때문에 5박 6일 일정으로 하노이, 다낭, 호치민 등을 모두 보기엔 무리입니다. 그러나 각 도시의 개성이 강해 한 도시 중심 일정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특히 다낭과 호이안은 함께 묶으면 3~4일 짧은 여행에도 최적화되어 있죠. 대만은 타이베이 중심의 소도시 여행이 용이한 구조입니다. 타이베이, 단수이, 지우펀, 스펀 등은 대중교통으로 1~2시간 내 접근 가능해 3~5일 일정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2~3개의 장소를 방문할 수 있을 정도로 관광 동선이 압축되어 있어, 짧은 휴가나 직장인 연차 여행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현지 물가와 생활비 체감 비교
여행 중 자주 체감하게 되는 물가는 식비, 교통비, 관광지 입장료, 쇼핑비 등입니다. 일본은 기본적인 물가 자체가 높아 단순한 여행 외에도 음료, 디저트, 기념품 등 부가 지출이 큽니다. 예를 들어 일본 편의점의 삼각김밥은 150~200엔(약 1,500~2,000원), 커피는 300엔(약 3,000원) 수준입니다. 입장료가 있는 관광지도 많아 일정에 따라 총 지출이 상당히 늘어납니다. 베트남은 커피 1,000~2,000원, 식사는 평균 3,000원, 숙소도 저렴해 전체 물가 체감이 매우 낮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이나 택시, 오토바이 앱도 저렴해 이동 비용에서 큰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영어 또는 현지 언어 장벽이 있을 수 있어 초행자는 약간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대만은 일본보다는 확실히 저렴하지만, 베트남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타이베이 기준으로 커피 2,000~3,000원, 일반 식사 6,000~8,000원, MRT(지하철) 기본 요금은 600원 수준입니다. 물가 대비 만족도가 높은 도시이며, 위생 상태나 교통 시스템도 좋아 여행 피로도를 줄여주는 요소가 많습니다.
일본, 베트남, 대만은 모두 각자의 장점이 뚜렷한 여행지입니다. 여행비를 최소화하고 풍성한 경험을 원한다면 베트남, 일정 효율성과 가성비를 함께 고려한다면 대만, 프리미엄한 문화와 완성도 높은 여행을 원한다면 일본이 적합합니다. 자신의 여행 목적과 예산에 맞게 나라를 선택해, 더욱 만족